쓰는 동안 행복했습니다. 여름에 시작한 글쓰기가, 계절이 흘러 완연한 봄으로 찾아올 때까지 어느 순간도 허투루 고민하고 글을 쓴 적이 없었습니다. 유튜브라는 곳에서 글로 마주할 수 있음에 더할 나위 없이 기쁜 나날이었습니다.

삶에서 갈피를 잡고 나아가는 일이 쉽지 않다는 걸 압니다. 많은 생각을 갖고,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저희의 글을 마주했을 여러분. 자기 삶에 있어 치열하게 고민하고 살아갈 여러분의 계절을 응원하겠습니다.

그럼에도, 진솔하기에 가치 있는 계절의 기록들이었습니다.

새로운 말을 덧붙이기보단 언젠가 <계절의 갈피> 에 대해 끄적였던 메모로 마지막 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. 지금까지 <계절의 갈피>의 시절, 임예린이었습니다. 감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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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학과 음악을 생각하면 인간의 아름다움을 긍정하게 된다. 그렇다면 우리가 해 온 작업들을 아름다움을 담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.

HB 연필로 적은 듯한 곡들을 모은다. 꾹 눌러 적어 마음 깊이 남기기에도 엷게 적어 쉽게 지우기에도 괜찮은 것들. 갈피를 꽂아 곱씹고 싶은 글을 적는다. 우리네 일상이 여실히 담긴 말들.

그런 것들이 모여 또 하나의 커다란 이야기가 된다. 그게 곧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했으면 -

지나온 계절들을 안내해드릴게요.

우리네 일상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가

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.

seasonofmoment@gmail.com